by최한나 기자
2011.06.27 09: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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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UBS증권은 경기 회복세가 여전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며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UBS증권은 27일 "최근 내재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1%를 나타내고 있다"며 "과거 12년간을 되짚어보면 내재 ROE가 10.1%보다 낮았던 때가 4차례 있었는데 2001년 미국 경기침체와 2003년 한국 신용카드 사태, 2004년 중국 긴축,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사실은 또 다른 위기가 없다면 최근 밸류에이션은 바닥에 근접했다는 점을 말해준다"며 "최근 PER은 9.3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 둔해지고 그리스 부채 이슈가 터지면서 코스피가 고점 대비 9%나 하락했다"며 "글로벌 경기는 더블딥(Double dip)이 아닌 소프트패치(Soft patch)"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고조정 마무리, 유가 하락,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 일본 지진 타격 완화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좀 더 나은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리스 부채가 원만하게 해결된다면 위험자산이 수혜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증권은 "한국은 수출 집중도가 높기 때문에 산업생산지수가 떨어지는데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다"면서도 "이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산업생산지수가 정점 이후 4개월째 하락하고 있고 선행지수가 바닥에 근접했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