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민재용 기자
2011.05.22 16:52:10
[업데이트]아이패드 최대 생산기지..공급차질 불가피
애플, 답변 거부.."사고원인 조사"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애플의 위탁 제조사인 대만기업 팍스콘의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공장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저녁 폭발사고가 발생해 애플의 아이패드 공급 부족 현상이 더 심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팍스콘 청두 공장은 애플 아이패드의 최대 생산기지여서 아이패드의 생산 및 공급 차질 현상이 불가피 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청두공장 폭발 사고 원인과 그 여파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다우링 애플 대변인은 "청두 공장 폭발로 희생된 직원과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팍스콘과 함께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로 애플의 아이패드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콘데로가 증권 애널리스트인 브레인 화이트는 "중국 남부 선전 공장의 생산라인이 청두 공장으로 이전하는 등 선전 공장은 아이패드의 최대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아이패드는 모토로라와 삼성전자(005930)의 추격에도 불구 세계 태블릿 PC 판매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469만대를 넘어섰으나 전문가들은 공급량이 충분했다면 더 많은 판매고를 올렸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아이패드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시설을 늘려 이번 분기에 수요량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 폭발 사고로 공급량 부족 현상은 다시 재현될 전망이다.
통신은 애플이 아이패드 생산 및 공급 차질에 대한 어떠한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폭발은 생산작업 종료 후 청소 시간에 작업실 공기 중에 떠다니던 광택제 입자에 불이 붙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지 경찰은 고의 폭발 사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팍스콘은 "폭발 사고의 원인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사고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