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평창 유치, 분위기 괜찮지만 속단은 안돼"
by이승형 기자
2011.05.19 08:35:05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이건희 삼성 회장은 18일 오후(현지 시간) 스위스 로잔 올림픽 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후보 도시 프리젠테이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분위기가 괜찮지만 속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인 이 회장은 IOC위원들을 많이 만났냐는 질문에 "많이 만났지만 속 이야기는 잘 안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다만 "(분위기가) 힘들어지진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프리젠테이션 준비 상황에 대해 "늘 그랬던 것 같이 (잘 준비했다)"며 "(스위스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은)다 만났다"고 말했다.
평창유치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본부 호텔인 로잔팰리스 호텔에서 IOC 위원들을 차례로 만나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은 이날도 프리젠테이션이 열리는 강당 앞에서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싱가포르) 등 동료 IOC 위원들과 악수를 하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