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2Q부터 실적 개선 빠를 것-하나대투

by구경민 기자
2011.04.11 08:37:53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1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2분기부터 빠르게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7900억원, 영업이익 3193억원으로 추정돼 기존 예상치 2616억원 뿐만 아니라 최근에 빠르게 상승한 시장 기대치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1분기 실적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비용 증가분등이 1000억원 가까이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결코 지난해 4분기대비 부진한 실적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매출액 기준 실적은 오히려 지난 4분기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반등하고 있는 반도체 가격을 감안했을 때 2분기 및 연간 실적도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며 "영업이익 기준 실적으로 2분기는 6287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연간 실적은 2조76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기존 전망치 대비 46%, 36% 상향된 수치이며, 시장의 예상치 보다도 40% 이상 높아 실적 발표 전후로 시장 전망치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IT섹터내에서 수급이 상대적으로 몰려 있다는 점이 주가에 단기적인 조정 이유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IT섹터내에서 하이닉스의 이익 모멘텀이 단연 최고"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