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용 기자
2009.02.09 09:05:57
"업종내 주가격차 해소 전망..하반기 업황회복"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9일 여행업종에 대해 개별 종목들간 밸류에이션 격차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업계 2위인 모두투어(080160)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 반면 1위인 하나투어(039130)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심원섭·이주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가시성이 낮아진 현 시점에선 자산가치도 밸류에이션의 척도로 의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모두투어의 현재 시가총액 790억원은 연말 예상 순현금 716억원과 유사한 수준이어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0.5배, 주가순자산배율(PBR)은 1.2배로 하나투어의 PER 19.1배와 PBR 3.0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
이들은 "양사 간 밸류에이션 격차 확대와 축소는 지난 2006~2007년에도 확인된 바 있다"며 "또 한 번 모두투어 주가의 밸류에이션 격차 해소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여행업황에 대해선 IMF 위기에 준하는 수준이지만 하반기엔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심·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내국인 출국자수가 전년에 비해 8.4% 감소한 1006만명에 그치며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작년과 같은 환율 및 유가 변동성 확대가 반복되지 않는다면 마진율은 급격히 개선될 수 있으며, 수요부진도 가격상승 효과로 상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각각 67억원, 77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예정인데다, 수요 부진이 작년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올 하반기 기저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굿모닝신한증권은 양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2만1800원에서 2만4500원으로, 1만27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올려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