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모하비·체어맨W` 타고 만리장성 넘는다

by문영재 기자
2008.04.17 08:54:57

세계 車산업의 향연 `2008 베이징 모터쇼` 20일 개막
메르세데스벤츠, 뉴GLK클래스 최초 공개..볼보, XC60 亞시장서 첫선
日업체, 컨셉트카·신기술車 대거 출품

[이데일리 문영재·민재용 기자] 현대차(005380) 등 국산 완성차 업체들이 제네시스, 모하비(기아차), 체어맨W(쌍용차) 등 신(新) 모델을 앞세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공략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혼다 등 세계 자동차 업체들도 신차와 친환경차를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여 중국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국산 완성차 업체들은 오는 20~2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오토 차이나 2008` 모토쇼 행사에 프리미엄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모하비, 체어맨W 등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신차발표회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는 컨셉트 카인 제네시스 쿠페와 함께 아반떼, 엑센트, 쏘나타, 투싼, 그랜저, 투스카니, 싼타페, 베라크루즈, 에쿠스 등 양산차 13대를 대거 출품한다. 투싼 연료전지차도 내놓는다.
 
기아차(000270)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하비(수출명 보레고) 신차발표회를 갖고 현지 판매에 나선다. 신차발표회에는 특히 정의선 사장이 참석, 차량의 특장점 등을 직접 설명하고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아차는 쿠페 컨셉트카 쿱(KOUP)과 스포티지 연료전지차 등 모두 13대를 선보인다.
 
GM대우는 윈스톰, 토스카, 젠트라, 젠트라X, 라세티 등의 양산차를 전시하고 상하이GM은 마티즈를 내놓는다. 쌍용차(003620)는 대형 플래그십 세단인 체어맨W를 비롯해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 로디우스 등을 출품한다.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는 처음 공개되는 모델과 신기술차가 다수 포함돼 시장 관계자들의 눈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 월드 프리미엄 컴팩트 모델 `뉴 GLK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는 월드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뉴 GLK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뉴 GLK클래스는 블루텍 기술이 적용된 4기통 2.2리터 CDI 엔진과 4륜구동(4WD), 어질리티 컨트롤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다. 또 프리미엄 로드스터 `뉴 제너레이션SL클래스` 등의 모델도 출품한다.
 
볼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 크로스오버차량인(CUV) `XC60`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볼보는 `C3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전시한다. BMW는 대표모델인 `X6`를 비롯해 엔트리급 모델인 1시리즈, `미니쿠퍼 클럽맨` 등을 소개한다.
 
제너럴모터스(GM)는 `캐딜락 올뉴CTS`와 `프로보크(Provoq)`, `사브 9-3`, `사브 터보X`를 내놓는다. 포드는 `뉴 몬데오`, `S-MAX Trend(5인승)`, `포커스`, `트랜스싯(15인승)`을 선보인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컨셉트 카와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등에 엎고 중국시장 진출을 꾀한다. 닛산은 `피보2`, `NV200` 등 2종의 컨셉트 카와 `리비나`, `캐쉬카이`, `실피`, `티이다`, `제니스`, `350Z`, `팔라딘`, `인피니티 시리즈` 등의 양산차를 소개한다.
 
 도요타는 컨셉트 카로 `i-REAL`, `FT-HS`, `TF108` 등을 출품하며 렉서스도 `LF-Xh`, `LF-A` 등 2종의 컨셉트 카를 선보인다. 혼다는 수소연료 전지차 `FCX Clarity`와 경량 하이브리드 스포츠형 컨셉트 카 `CR-Z`, `올뉴어큐라RL.TSX`, `어큐라 MDX(SUV)`, 대형 `SH-AWD` 모형을 전시한다.
 
한편 올해로 10돌을 맞는 `오토 차이나 2008`은 베이징 외곽에 새롭게 준공한 18만㎡ 규모의 새로운 국제 전시장인 `신중국 국제전람 센터`에서 열리며 전 세계 18개국 2100개 완성차·부품 업체들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