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나들이..온천

by조선일보 기자
2007.09.20 10:09:00

전국 도로 곳곳 ''뜨거운 유혹''
온몸 담그면 스트레스 사르르


 
[조선일보 제공] 추석 연휴 꽉 막힌 도로를 장시간 운전하며 쌓인 피로를 풀기로는 온천욕이 그만이다.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국도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온천이 있다면 잠시 쉬어 갈 수 있어 안성 맞춤이다.
 

 
국내 수(水)치료 개념을 접목시킨 '바데풀'의 원조 격이다. 바데풀은 물의 흐름과 압력, 기포 등을 이용해 전신 마사지를 할 수 있도록 꾸민 풀로 체질에 맞는 입욕프로그램도 골라준다. 두개의 실외 온천풀과 유수풀, 동굴탕, 가족탕, 연인탕, 이벤트탕, 어린이용 슬라이드가 설치돼 있다. 35m의 스피드슬라이드도 새로 단장했다. (041)539-2080.

한국 최초의 독일식 온천인 이천 테르메덴에서는 천연 온천수가 넘치는 원형 바데 풀(직경 30m)에 10여종의 다양한 수치료와 마사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온천수에 서식하며 사람의 환부를 쪼아 아토피 치료에 효과적으로 알려진 닥터피시는 테르메덴 내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새로이 조성한 4km 길이의 산책로를 개방, 온천과 함께 삼림욕을 겸할 수 있다. (031)645-2000.

콘도시설 외에 온천수를 이용한 물놀이시설, 사우나, 실내스파, 노천스파, 뷰티스파인 바이탈테라피센터, 대체의학을 기반으로 한 헬스스파인 웰루스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콘도 건물 바로 앞마당 구역은 워터레이. 유수풀, 비치풀, 키디풀 등이 주요 시설이다. 오감원에는 가야금탕, 재즈탕, 클래식탕, 로맨틱탕 등이 설치돼 음악을 감상하면서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041)330-8000.



수안보 온천수는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수온 53℃의 약알칼리성 물로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수안보온천은 고려시대 기록에서부터 등장하며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의 부마였던 연창위 안맹담, 세조 때 우의정 권남 그리고 숙종 때의 명유 권상하 등도 이곳을 다녀갔다는 기록이 있다. 수안보파크호텔의 노천탕에서는 월악산 영봉의 산줄기를 감상하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충주시청 관광과(043)850-6710.

야외 테마스파존에는 청원생명쌀탕, 국화탕, 목초탕, 과일 아로마탕, 함유황탕, 미네랄탕, 칼라 닥터피시탕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바데풀존에는 바데풀을 비롯 폭포탕, 허브 아로마탕 등이 있다. 찜질방으로 이동하면 천연소금방, 알래스카 냉방, 삼림욕방 등이 있어 피로를 풀 수 있다. 1577-0208

부곡온천의 유래는 깊다. 동국여지승람의 영산현조에 "온천이 현의 동남쪽 17리에 있더니 지금은 폐했다"라는 기록이 있어 오래 전부터 부곡에 온천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유황 이외에도 규소, 염소 등 20여종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에 효과가 크다. 창녕군청 문화홍보과(055)530-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