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1Q 실적 컨센서스 하회…연내 이익 개선 어려워-이베스트

by양지윤 기자
2023.04.12 08:05:0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베스트증권은 12일 한샘에 대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 회복 없이는 매출액 성장이 어려운 가운데 기업의 공격적 시설투자(CAPEX) 기조 지속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실적 가시성 악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한샘(009240)의 전장 종가는 4만7850원이다.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낮아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해석된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 매매 거래량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2분기부터는 적자 축소, 3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 4분기 흑자전환으로 가정하고 있으나 결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의 절대 레벨이 정상적인 수준까지 회복하거나, 판관비 집행이 종료돼야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샘의 1 분기 매출액은 45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8% 감소, 컨센서스 대비 7.6%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손실은 178 억원으로 적자전환, 컨센서스 95억원 적자와 비교해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샘의 가장 중요한 전방 지표인 아파트 매매거래량의 둔화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내구재 소비 감소로 리모델링 부문 매출 감소가 1 분기에도 지속되는 환경”이라고 짚었다.



다만 아파트 매매거래량의 전월 대비 증가 속도가 가파르고 원자재인 자체브랜드(PB )의 가격 하락이 래깅으로 반영되면 연중 추세적인 매출, 이익 개선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최근 웨딩 시장 회복에 따른 박람회 횟수 증가 및 한샘의 벌크한 가구 품목으로의 주력 제품 전환 효과로 리모델링 대비 가구부문 실적 감소 폭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판관비의 경우 디지털 전환 (DT) 관련 컨설팅 비용 및 TV 광고 판촉비, 기존 점포의 리뉴얼에 따른 인테리어 비용 등이 분기 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이익 개선은 연중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