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주말…호텔·리조트 등 전국 곳곳서 '화재' 잇달아
by손의연 기자
2022.12.03 16:30:00
인천서 화재로 1명 숨져…용인 리조트선 130명 대피
순천 주택서 모자 숨져…사우나에서도 화재 발생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12월 첫번째 주말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제가 잇따랐다.
| 3일 오전 10시 10분 전남 강진군 도암면 한 주택 마당에 있는 저온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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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호텔에선 불이 나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0시 43분쯤 인천시 서구 심곡동 한 5층짜리 호텔에서 화재가 났다. 이 불로 호텔 4층에 묵던 3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투숙객 50여 명은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객실 내부 25㎡와 집기류 등이 불에 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6대와 인력 50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4분 만에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호텔 4층 객실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날 오전 7시 26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A리조트에서도 불이 나 투숙객 130여 명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지하 2층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지상 11층, 지하 3층 규모다.
당시 리조트 측은 화재가 발생한 이후 자체적으로 진화했다고 소방당국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건물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불은 오전 11시 6분쯤 초진됐고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무리한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도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전남 순천에서는 화재로 모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8시 46분쯤 순천시 교량동 한 주택에서 불이나 70대 여성 A씨와 50대 남성 B씨가 숨졌다. 두 사람의 몸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방화 흔적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3일 오전 7시 50분쯤 충남 부여의 한 한증막 사우나에서 불이 났다. 당시 찜질방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119 대원들이 굴삭기 등을 동원해 건물을 해체해 불길을 잡았다.
같은날 오전 10시 10분엔 전남 강진군 도암면 한 주택 마당에 있는 저온 창고에서 불이 났다. A(41)씨가 불을 끄려다 얼굴과 손 등 신체에 경미한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불이 난 지 26분 만에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창고 옆에 있던 아궁이 불씨가 땔감으로 옮겨붙은 것을 원인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