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1.09.06 09:00:00
공예품 전문기관 한성미술품제작소 작품
당시 신기술인 프레스 기법 도입한 첫 사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한제국 황실 전용 공예품 전문 제작기관으로 최초 설립한 한성미술품제작소에서 만든 의례용 공예품 ‘은제이화문합’이 6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된다. 앞으로 문화재청을 통해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은제이화문합은 서울공예박물관에 소장 중인 문화재로 상설전시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중 ‘대한제국의 공예’를 통해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은제이화문합은 은으로 만든 뚜껑이 있는 발(鉢)로 음식을 담을 수 있는 탕기(湯器)의 일종이다. 높이 12.4cm, 지름 18.2cm로 1908~191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상용 그릇이 아닌 대한제국 황실의 행사나 의례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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