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1.06.23 08:30:38
NH투자증권 보고서
큐어백 임상3상 중간 결과 기대 이하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인도에서 시작한 코로나19 델타변이가 전세계로 확산하며 높은 접종률로 마스크를 벗기 시작한 국가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 여기에 기대를 모았던 독일 제약사 큐어백이 개발한 백신의 경우 3상 중간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며 앞으로의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태다.
2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며 지난달 23일 기준 1700명이었던 확진자가 20일 9000명으로 급증했다.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늘며 주춤했던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이 4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변이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기업이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AZ)의 델타변이 바이러스 예방률은 60%에 불과하다. 화이자 백신 예방률(완전투약 기준 79%)에도 못 미친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에서 AZ백신 접종률을 따로 공개한 바 없지만, 영국 기업으므로 상대적으로 AZ 접종률이 높을 거라는 시각이 있다”며 “AZ백신의 낮은 효과가 확진자 급증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