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팜, 본업 부진하나 코로나19 백신 모멘텀 유효-NH

by김재은 기자
2020.06.29 08:05:04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NH투자증권은 옵티팜(153710)에 대해 박테리오파지 수출지연에 본업은 부진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주니어연구원은 “옵티팜은 277건의 박테리오파지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30건의 특허 출원과 12건의 특허 등록으로 총 42건의 박테리오파지 지적재산권을 보유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인체 의약품 분야로 연구개발을 확대해 항생제 내성 세균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축적했다. 지난해 12월엔 이지바이오와 신규 박테리오파지 사료 첨가제를 국내 출시했다.

그는 “이지바이오향 사료 첨가제 원료 공급에 따른 박테리오 파지 사업부문의 경우 국내 캡티브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필리핀 허가를 승인 받았으나 필리핀향 수출이 개시되지 않았고, 올 상반기 예상됐던 태국 허가 승인 지연으로 박테리오파지 수출이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옵티팜의 연간 매출액은 139억원, 영업손실은 18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1% 증가하나 영업손실은 전년(12억적자)에 비해 손실 폭이 다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옵티팜은 지난 4월 휴벳바이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이다.

나 연구원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직에 면역효과가 뛰어난 서브유닛 백신 후보 물질을 발굴, 마우스, 기니피그, 미니돼지를 대상으로 동물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며 “1차 동물실험에서 백신 접종후 3주차에서 중화항체 형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형성 중화항체 8주차까지 128배이상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바이러스에 감염된 실험동물 백신 투여후 효능과 부작용을 확인하는 공격접종실험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7월 초면 공격접종실험 결과가 발표되고, 올해 연말 영장류 실험이 완료돼 내년 초 인체 임상이 개시될 것이라는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