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 5주만에 209원 급락…전국 평균 리터당 1400원대로

by남궁민관 기자
2018.12.08 09:30:05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이 시행 한 달을 맞는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1400원대인 지역들이 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고객들이 주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휘발유 값이 국제유가와 유류세 인하 효과로 5주 연속 큰 폭 하락했다. 휘발유는 5주간 209.1원, 경유는 112.5원의 하락폭을 기록한 상황. 이에 한때 리터당 1700원대에 육박했던 전국 휘발유 가격은 1400원대로 떨어졌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5.4원 내린 리터당 1481원, 경유는 23원 내린 1362.1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는 휘발유 1454.2원, 경유 1341.2원을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들의 경우 SK에너지가 휘발유 1497.8원, 경유 1376.8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오일뱅크는 휘발유 1474원, 에쓰오일은 경유 1354.7원으로 각각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8.4원 하락한 1576.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5.1원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8원 내린 1438.1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38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향후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지속 하락세를 이을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의 생산 감축 지시 및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으며,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