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무연 기자
2018.08.04 09:57:08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그동안 대학로에서 펼쳐졌던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가 장소를 옮겨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다.
시위를 주최해온 ‘불편한 용기’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제4차 시위를 연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에 5만여 명이 운집할 것이라 예상했다.
앞선 집회처럼 이번 집회도 생물학적 여성만 참여가 가능하다. 드레스코드는 ‘붉은색’이다. 이번 시위는 불법촬영 피해자에 대한 묵념·의례로 시작해 구호·노래, 재판·삭발 퍼포먼스, 성명서 낭독이 이어질 예정이다.
주최 측은 사전 동의없이 시위 참여자들을 찍으려는 시민을 대상으로 ‘찍지 마’라는 구호를 외치지는 않는다는 계획이다. 대신 자신들을 찍으려 하는 사람을 카메라에 담아 증거로 수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집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대전·광주·부산·대구·울산 등 지방에서도 참가자들이 버스를 빌려 단체로 상경할 예정이다.
이 시위는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 피의자인 여성 모델이 구속되면서 ‘남성이 피해자일 때만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한다’는 주장과 함께 기획됐고 그동안 대학로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