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야간수색서 사람뼈 추가 발견 無"

by최훈길 기자
2017.05.07 10:27:34

동물뼈 1점만 발견돼
오전에 침몰해역 수색 재개

지난 5일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을 찾은 추모객이 세월호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세월호 침몰 해역을 야간 수색했지만 추가로 유해를 찾지 못했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잠수부를 통해 전날 밤 10시45분부터 0시10분까지 특별수색 구역(SSZ 1, SSZ 2)을 횡방향으로 수색했지만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1점만 발견했다. SSZ 1, SSZ 2 구역은 지난 5일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1점이 발견된 해역이다.

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해당 해역의 수색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어 3층(3-4, 3-16구역)·4층(4-6, 4-7구역)·5층(5-11구역) 수색 작업, 진흙 분리 작업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대형 세척장을 설치하기 위해 준비하는 작업도 시작한다. 여학생 객실이 위치한 4층 선미 측 수색도 이르면 이번 주에 돌입할 전망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또 발견할 수 있을지는 예단하기 힘들지만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된 해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양, 2반 허다윤양, 6반 남현철·박영인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씨 등 9명이다. 6일까지 유류품 총 1060점, 뼛조각 701점(동물 뼈 추정 700점, 사람 뼈 추정 1점)이 수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