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5.08.27 08:21:2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DB대우증권은 시장 반등 국면에서 주도주의 매수 시점이라고 봤다.
송흥익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7일 “중국발 시스템 위기가 단기간 내에 발생할 가능성은 낮으며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가 안정되면서 국내 증시도 단기 반등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올해 고점 대비 각각 12.9%, 14.7% 급락한 상태다.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고점 대비 43.3% 폭락했다.
중국 증시 폭락이 이어지면서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섰다.
송 연구원은 “통화완화와 재정확대를 통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분명하고 추가적으로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 정책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단기간 내에 경착륙할 가능성은 낮다”며 “중국 부동산 시장도 견조하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시스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 역시 낮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는 상태다. 유가가 하라가며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2% 이하로 떨어진 상황인만큼 연준이 서둘러 금리 인상을 할 근거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미국을 필두로 유럽, 일본 시장이 안정된다면 국내 증시도 단기 반등 국면이 진행될 전망이다.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고 안정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반등 국면에서 주도주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주도주는 철저히 실적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압축될 전망”이라며 “또 중국과 경쟁하지 않고 매크로 변수에 덜 민감해 실적 증가에 대한 신뢰가 높아야 하며 밸류에이션이 너무 비싸지 않은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는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한국항공우주(047810), GS리테일(007070), 한세실업(105630), 녹십자(006280), 컴투스(078340), 아이마켓코리아(122900), 크라운제과(00574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