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데일리ON 기자
2015.07.29 10:05:00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증시 내 경계감이 확대된 가운데 중국 증시가 8년 만에 최대 폭락 장세를 연출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중국 증시는 전날 "패닉"에 휩싸였다. 상하이종합지수가 8.5% 급락 마감하며 8년반 만에 최대 낙폭 기록을 새로 썼기 때문이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정확하게 120일선 저항선을 맞고 떨어졌다"며 "업종으로 무엇이 약세를 이끌었다 말하기 힘든 가운데 각종 루머만 양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반영됐겠지만 중국시장에 대해 제기됐던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그간 중국 증시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바탕이 되지 않고 인위적으로 올랐다" 고 설명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금리인상 영향권 하에서 중국 증시 폭락은 국내 증시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 강력한 조정을 일으키기 보다는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