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말쇼핑시즌 온라인 매출 68兆‥전년比 16% 급증

by김태현 기자
2014.11.19 08:19:52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소비심리 크게 개선
스마트폰·태블릿PC 모바일 시장 가파른 성장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연말 쇼핑시즌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610억달러(약 67조57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 조사기관 컴스코어는 18일(현지시간) 올 연말 쇼핑시즌 동안 미국의 온라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61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컴스코어는 최근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고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미시건대와 톰슨 로이터는 지난 14일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89.4를 기록해 지난 2007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휘발유 가격과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소매판매도 개선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 내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한 4445억달러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온라인 쇼핑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컴스코어는 모바일 쇼핑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25% 급증한 78억7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개인용 컴퓨터(PC)를 이용한 온라인 쇼핑 규모는 같은 기간 14% 증가한 532억달러를 기록해 전체 온라인 쇼핑 규모의 87%를 차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