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3.07.30 09:00:1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삼성증권(016360)은 하반기 투자할 만한 상품으로 헤지펀드 전략을 이용해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목표로 하는 ‘삼성 알파클럽 코리아롱숏’을 꼽았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지난달 12일 출시돼 한 달여 만에 설정액이 285억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주식을 사고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해 시장에 대응하는 ‘롱숏매매’과 하나의 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다른 자산을 매도해 수익을 얻는 ‘페어 트레이딩’ 등 헤지펀드 전략을 사용한다.
그러면서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과도하게 자금을 차입하지 않고 위험 평가액 한도를 100% 미만으로 제한했다. 삼성증권은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전략으로 수익률은 높이되, 안전판을 만들어 헤지펀드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주로 매매 차익이 과세되지 않는 주식과 파생상품에 주목한다. 특히, 소형주를 빈번하게 사고팔기보다 기업가치 분석에 기초해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우량기업에 투자한다.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전략으로 공모주 청약이나 블록 매매 등 기업 가치에 변화를 주는 이벤트에서 적극적으로 투자기회를 포착한다.
이와 함께 시장 흐름에 따라 주식 편입비를 조절하는 헤징으로 유동성을 관리, 시장의 변화에 대응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금리+알파(α)를 추구하는 상품으로 중위험·중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며 “주식시장에서 눈에 띄는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일반 주식형 펀드의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 보수는 각각 A클래스 연 1.45%, C1클래스 연 2.25%로 A클래스에는 1% 정도의 선취 수수료가 더 붙는다.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Ae클래스와 Ce클래스도 판매한다.
환매할 경우 가입한 지 3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 30~90일은 30%의 환매 수수료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