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13.04.11 09:00:03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GS건설(006360)이 예상치 못한 실적 쇼크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11일 GS건설은 전일보다 14.98% 하락한 4만2000원에 장을 시작했다. 하한가다.
GS건설은 전일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354억4100만원 적자를 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1068억8500만원 흑자에서 대규모 적자전환했다.
GS건설은 또 올해 영업이익도 80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낼 것으로 밝혔다.
1분기 5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던 증권가에서 이를 충격으로 받아 들였다. 대규모 적자 전환 요인이 그간 수익성이 높다고 발생한 해외 사업장과 관련된 것이어서 충격은 더 컸다.
박형렬 대우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규모의 손실을 반영한 UAE 정제 프로젝트는 2009년 12월 수주 이후 지난해말까지도 고수익 사업장으로 인식됐다”며 “하도급 업체의 공사 수행 문제와 부도에 따른 교체 비용 등이 언급되고 있지만 충분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허탈해 했다.
그는 또 “공사 수행 과정에서 발생했을 문제들에 대해서, 준공 과정에 대규모 손실을 처리한 것은 회사의 회계처리와 ERP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이 상실된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주요 악성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시점까지는 실적 추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