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韓 홈쇼핑 최초로 터키 사업 시작
by장영은 기자
2012.12.06 09:34:2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CJ오쇼핑(035760)은 지난 5일 터키에서 ‘MCJ’를 정식 오픈하고 한국 홈쇼핑 업체로는 최초로 터키에서의 본격적인 홈쇼핑 사업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MCJ는 CJ오쇼핑과 터키 방송 미디어 그룹 미디어사(MediaSa)가 공동으로 총 자본금 1800만달러를 합작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 5일부터 터키 전역을 대상으로 24시간 방송 운영을 개시했다.
| 이스탄불 사만드라에서 열린 터키 MCJ 오프닝 행사에 이상규 터키 주재 한국대사, 데멧 사반지 미디어사 회장, 제파르 찰라얀 터키 경제부 장관,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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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선홍 MCJ 대표는 “터키는 2011년 경제 성장율 9%, 인터넷 쇼핑시장 성장률 50% 이상을 기록할 만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라며 “중국과 인도, 동남아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홈쇼핑의 노하우를 살려 기존 사업자와 차별화된 유통업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MCJ는 무료 위성방송인 `투르크샛`과 `디지투르크`를 통해 터키 전체 가구의 80%인 1300만 가시청 가구에 방송을 송출한다. 방송을 통한 상품 소개, 콜센터를 통한 상담 및 주문 접수와 배송 서비스까지의 전 프로세스는 한국의 홈쇼핑과 같은 형태로 운영된다.
방송 첫날에는 ‘더블더블 신발 정리대’, ‘LG프로젝터’ 등 한국 상품과 터키 프리미엄 주방·생활용품 브랜드인 `빌레다`, `파키르`, `아르줌` 등의 현지 인기 제품을 방송했다. 연내에는 ‘매직행거’, ‘홈파워 빨래 건조대’ 등 CJ오쇼핑의 다른 해외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은 국내 중소기업 히트상품과 LG 스마트폰 등 터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CJ오쇼핑은 TV홈쇼핑 외에도 인터넷 보급율과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터키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인터넷 쇼핑몰도 함께 시작했다. 이를 통해 MCJ는 2013년 약 300억원, 2015년에는 약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5년 내에 터키 내 1위 온라인 쇼핑 회사가 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