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2.11.08 09:31:3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현대증권은 8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항공기재 도입으로 경쟁사 대비 부족한 공급 여력을 확충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한 1조5665억원, 영업이익은 39.6% 감소한 1089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돈 원인은 평균환율 상승과 3분기 7기의 항공기재 도입으로 급유량과 지급임차료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8.4%, 23.7%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7기의 항공기재 도입에 따른 비용증가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기재도입은 저비용항공사(LCC)의 시장진입으로 단거리노선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부족한 공급여력을 확충하고 중장거리 노선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선결돼야 하는 투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6%, 5.3% 증가한 1조4031억원, 57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항공 화물의 40%를 차지하는 IT제품의 수요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당분간 화물수송량의 본격적인 증가 및 운임상승이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