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원익 기자
2011.06.08 08:59:40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중국고섬 거래중지 이후 중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장공모에 나섰던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의 공모 청약이 미달됐다.
8일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의 공모 대표주관을 맡은 삼성증권(016360)에 따르면 일반공모 청약이 미달, 88만3273주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완리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 결과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공모주식 244만주 가운데 265만주가 청약을 기록한 것.
그러나 납입일인 7일 일반 청약자들의 잔금 미납이 발생, 일반 배정주식수 244만주 가운데 88만3273주가 실권됐다. 총 청약대상 주식수 1220만주 기준 7.4%에 해당하며, 실권주는 삼성증권이 전량 인수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청약에서 기관투자자 물량은 모두 정상적으로 배정됐지만 일반투자자 공모 분량에서 미달이 발생했다"며 "일반청약 마지막 날 중국원양자원의 주가폭락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이 주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리인터내셔널은 다른 중국기업과 달리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영투명성 제고와 회계투명성 검증 등 차별화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몇 년간 매출 및 당기순익이 급증하는 등 중국 부동산 시장 성장에 따른 혜택을 누리고 있는 유망기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