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온라인게임주, 누가 더 매력적일까?`

by이정훈 기자
2009.05.21 08:53:38

다이와 "인터넷주, 안정성-주가매력서 더 유리"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한국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터넷주와 온라인게임주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이 우호적이다. 다만 좀더 따져볼 때 둘 중 어느 쪽이 투자하기에 더 매력적일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일본계 증권사인 다이와증권이 21일자 보고서에서 이에 대한 답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이와는 "한국 인터넷과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한국과 해외에서 견조한 온라인 수요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두 업종 모두 `긍정적`의견을 제시하면서도 인터넷쪽에 무게를 실어줬다.

다이와는 우선 온라인 게임업종에 대해 "전반적인 통계를 보면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게임서비스가 개선되면서 새로운 게임들이 유료 가입자나 동시접속자수를 늘리고 있고 게임내 아이템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며 "게임 이미지가 좋아지고 장르도 다양화되면서 게이머들의 기반도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떠오르는 새로운 시장에서 업체들도 수혜를 보고 있으며 매출모델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게임부문에서는 해외시장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고 매출 성장세와 높은 마진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몇년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게이머들은 새로운 게임 런칭에 따라 늘어날 것이고 게임 개발능력이 최고수준이고 운영과 유저를 통한 현금창출력이 탁월한 한국 온라인게임업체들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인터넷업종에 대해서는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이 광고 단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NHN과 같은 업체 선두업체들도 경기 침체로부터 예외일 수 없다"며 "기업들은 광고 예산을 깎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광고주들의 전체적인 심리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경기가 서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인터넷 선두업체들은 회복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낙관했다.

다이와는 "현재 인터넷업체들은 올해 PER대비 23.2배,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19.2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데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마진 변동성이 크고 경쟁이 격화되면서 프리미엄이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1분기 강력한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실적이 주로 우호적인 환율 영향과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른 것임을 알아야 한다"며 "반면 인터넷업종은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는데다 2분기 계절적 수요 약화를 감안해도 매출 성장세가 견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와는 이들 업종 내에서 NHN(035420)을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았고 CJ인터넷(037150)을 엔씨소프트(036570)나 웹젠(069080)보다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