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선일보 기자
2007.02.07 09:19:15
‘달콤’보다 ‘웃음’선물 어때요
최근 온라인 상점 G마켓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제품 중 하나는 바로 ‘김부장 똥침 볼펜 꽂이’(8000원대). S라인으로 누워 있는 김 부장의 엉덩이에 펜을 꽂아 넣으면 고개를 들면서 비명을 지른다. 직장 상사에게 시달리는 애인이나 남편에게 “푹푹 찌르면서 스트레스 풀어봐~”라고 말하는 센스까지 있으면 만점!
코미디 ‘타짱’에서 개그맨 양배추가 애용하는 각종 가면도 연인을 위한 깜짝 파티용으로 딱이다. 영화 ‘슈렉’ 주인공 얼굴의 고무 가면은 각종 온라인 매장에서 1만~1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초록색 얼굴색에 긴 귀가 웃음을 자아낸다. 단 치아와 눈만 하얗게 되어 있어 밤에 착용할 경우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마빡이 가발(2만원대)’<사진>도 요즘 인기 품목 중 하나. 약간 엽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가발을 쓰고, 머리를 치는 시늉을 하는 연인이 귀엽게만 보이지 않을까? 이 외에도 말가면이나 개그 콘서트 쫄쫄이 의상도 온라인 상점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그래도 밸런타인 데이엔 사랑을 확인하는 게 정수! 손바닥을 살짝 올려놓으면 액체가 부글부글 끓어올라 플라스크 끝까지 샘솟는 ‘사랑의 온도계(러브메터)’도 연인들 사이에서 아이디어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