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미영 기자
2002.02.15 10:25:16
[edaily] 수억원이 걸린 1등 복권에 당첨될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은 40대 결혼한 남자로 고졸 학력을 갖고 월소득이 150만원 이하의 회사원이나 자영업자로 돼지꿈을 꾼 사람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주택복권·또또복권 1억원 이상 고액당첨자 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인당 당첨 최고금액은 또또복권 10억원, 1인당 평균 당첨금은 3억4600만원이었다. 또 전체 조사대상자의 58.1%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자의 43명중 74.4%가 남자였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가 44.2%, 50대가 18.6%로 조사돼 중장년층인 40~50대가 62.8%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와 회사원이 각각 23.3%로 가장 많았다. 월평균 소득은 무소득자를 포함해 150만원 이하가 전체의 69.8%였으며 150만원 초과 소득자도 2000년보다 증가, 중산층 이상 계층의 복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의 86%가 매주 복권을 구입한다고 응답해 정기적으로 복권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당첨확률이 높았으며 복권 구입동기는 꿈(32.6%), 재미(30.2%), 수집(14%) 순이었다. 당첨과 관련된 꿈으로는 복꿈의 상징인 돼지꿈이 26.3%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조상, 불, 뱀, 시체 등이 이었다.
향후 당첨금 활용계획에 대한 응답으로는 IMF 이후 3년연속 "빚 상환"이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는 "주택구입"이 44.2%로 가장 많았다고 국민은행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