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억원 규모 통안채 입찰…미 추종하며 약보합 출발[채권브리핑]

by유준하 기자
2024.10.14 08:28:47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 4bp 상승
오전 8000억원 규모 통안 91일물 입찰
채권 대차잔고, 3거래일 만에 감소 전환
장 마감 후 닐 카시카리 연은 총재 발언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중에는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이하 통안채) 91일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과 미국 9월 뉴욕연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

카시카리 총재(사진=로이터)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 오른 4.10%,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96% 보합 마감했다.

주말 미국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같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한 수치로 근원 PPI의 경우 0.2%를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10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예상치 2.7%를 상회, 소비자심리지수는 68.9로 예상치 71을 하회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여전히 높고 소비자심리지수는 예상 대비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6.8%를 기록, 동결은 13.2%를 차지했다.



이날 국내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추종하며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중 재료가 많지 않은 만큼 주 초인 이날의 금리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2.6bp서 13.8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8.0bp서 17.4bp로 축소됐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10·30년 스프레드가 일부 좁혀진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116억원 줄어든 124조3871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20년 국고채의 대차가 265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년 통안채 대차가 80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에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발언, 밤 12시에는 미국 9월 뉴욕연은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