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대1 경쟁률 뚫고…19개국 40개 외국인 창업팀, 한국에 온다

by김영환 기자
2024.08.04 12:00:00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4’ 신청 1716개팀 중 40개 선정
9월부터 국내 엑셀러레이팅 지원 후 12월 데모데이 개최 예정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국 시장을 꿈꾸는 글로벌 스타트업 40곳이 4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낙점됐다. 이들에게는 국내 엑셀러레이팅 지원이 뒤따를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4’에 신청한 114개국 총 1716개팀 중 19개국 40개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여의 모집기간 동안 1700곳이 넘는 스타트업이 몰렸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분야별로 IT&소프트웨어가 11개팀(27.5%)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ESG&그린테크 10개팀(25.0%), 바이오&헬스케어 6개팀(15.0%) 순이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22개팀(55.0%), 유럽 10개팀(25.0%), 아메리카 8개팀(20.0%)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9월부터 최종 선정팀을 대상으로 석 달여 동안 국내 엑셀러레이팅 및 참가지원금을 제공하고 국내 기업과의 네트워킹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12월 개최되는 ‘컴업 2024’와 연계해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에 참여도 가능하다. 이중 상위 5개팀에게는 총 40만 달러 규모의 상금을 지급하고 Top 20개팀에는 국내 추가 엑셀러레이팅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한국 창업생태계의 도약을 위해서는 글로벌화가 필수”라며 “올해 K-스카우터,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등 다양한 인바운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7월 말 개소한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와 연계해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발굴한 외국인 창업팀의 국내 정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우수한 외국인 창업팀의 국내 법인 설립과 정착을 지원하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인바운드 사업으로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195개사의 국내 법인 설립과 364건의 창업 비자 발급을 지원했다.

분야별 선정 스타트업 현황(자료=중소벤처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