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디지털트윈' 접목 시민안전·행정효율화 실현

by정재훈 기자
2024.08.02 08:37:46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현실 세계를 가상의 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도입, 재난 대비 등 행정 효율화를 꾀한다.

경기 고양특례시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 전역에 대한 3차원 도시공간을 구축하는 디지털트윈 작업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그래픽=고양특례시 제공)
시는 1기신도시 재건축 및 3기신도시 계획, 도심항공교통(UAM) 최적경로 설정, 지반침하 실시간 관측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트윈 기술 도입을 통해 시는 가상세계를 이용해 도시계획에 대한 모의실험(시뮬레이션)으로 데이터를 얻고 적은 비용으로 시행착오를 줄여 정책결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분야에서는 차량이동과 유동 인구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교통흐름 최적화 방안을 마련한다.

고양시 전 지역에 차량이동 정보용 센서 66대와 유동인구 측정센서 240대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교통노선 재구조화, 교통영향평가, 인구집중화 해소 등 정책 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또 민원과 행정, 건강정보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분야에도 적용해 스마트 서비스 플랫폼를 구축한다.

시는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사안별로 분산된 데이터를 수집·표준화해 가공하고 기업과 시민, 기관 등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여권민원과 불법주정차, 인허가, 각종 지원금을 비롯해 365일 민원 자동안내와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수용응답형 버스 운영에 접목하고 드론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시설물 점검과 산불감시, 재난 대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동환 시장은 “디지털트윈과 실시간 교통정보, 데이터 통합 플랫폼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시계획, 안전관리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