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Q 실적 견조…콘텐츠 강화로 하반기도 '긍정'-SK

by이용성 기자
2024.06.18 08:09:2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18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콘텐츠 등 강화로 하반기에도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3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7만4500원이다 .

(사진=SK증권)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액은 5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늘고, 영업이익은 1826억원으로 전년보다 38.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1754 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트래픽 상승세에 따라 통상 2분기는 비수기이지만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개발 인력 중심 채용으로 인건비가 증가하고, 2분기부터 신작 관련 마케팅이 일부 진행되며 마케팅비 집행, 이스포츠 및 외주 비용 증가를 반영해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3분기 차량 콜라보, 4분기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로 하반기에도 높아진 트래픽 수준이 지속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는 적극적인 마케팅 및 보이스팩 다양화 등 현지화 콘텐츠 강화로 모바일 매출 내 비중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남 연구원은 “최근 배틀로얄 장르향 유저들의 플레이 타임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현재 언리얼 엔진 4에서 5로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비주얼 퀄리티 상승,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배틀그라운드의 수명이 더욱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작 모멘텀도 있다. 하반기부터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8월 한국, 미국, 일본, 터키에서 추가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해 연내 글로벌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inZOI’도 작년 지스타 출품 이후 콘텐츠를 강화해 3분기부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전개될 것이다. 남 연구원은 “스튜디오 지분 확보, 지적재산권(IP) 퍼블리싱 등을 통한 추정치 상향 여력은 열려 있어 여전히 매력적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