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화장실 쾌적해진다…여성 칸 늘리고 환기장치 교체

by김기덕 기자
2021.08.22 11:15:00

서울시, 노후 한강공원 화장실 전면 리모델링
여성칸 1.5배 늘려…2024년까지 44곳 개선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강공원 화장실이 한층 더 편리하고 쾌적해진다.

서울시는 한강공원의 노후 화장실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이용객이 많은 밀집구역에 화장실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주요 개선책은 △노후 화장실 전면 리모델링 △밀집구역 화장실 신설 △부상형 화장실 전환 등이다.

먼저 시는 설치한지 오래돼 시설물이 변형·파손되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불쾌감을 주는 낡은 화장실 5개소를 리모델링했다. 화장실 본체는 살리되 타일·칸막이·변기 등 내부 시설은 전면 교체했다. 특히 환풍기 같은 환기 장치도 교체해 코로나19 방역과 시민 안전도 강화했다.

서울시 제공.
이번에 리모델링을 완료한 5개소 위치는 △광나루한강공원 자전거공원 인근 △잠원한강공원 제3주차장 인근 △잠원한강공원 제6주차장 인근 △뚝섬한강공원 3호매점 인근 △난지 물놀이장 인근이다. 시는 올해 5개소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44개 노후 화장실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이용객이 많은 밀집구역에는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한다. 특히 이용률이 높아 대기하는 줄이 긴 여성 화장실은 남성용보다 1.5배 더 칸을 확충해 혼잡도를 낮출 예정이다. 화장실 밖에 야외 개수대도 추가로 설치해 세면대 사용을 위해 대기가 길어지는 불편을 방지한다. 올해는 뚝섬한강공원 낙천정나들목 인근에 화장실을 추가 설치해 9월부터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024년까지는 총 19개 화장실을 확충할 예정이다.

여름철 침수 가능성이 있는 한강공원의 일부 화장실은 물에 뜨는 부상형 화장실로 전환한다. 시는 오는 11월 이촌한강공원 화장실 2개소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15개소를 부상형 화장실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하루 세 번 화장실 소독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도 안전한 한강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화장실이 쾌적해야 시민 여러분께서 한강공원을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상형 화장실 사진.(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