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1.04.25 11:00:00
26~30일 국내 기업과의 온라인 상담
"선전 시작으로 중국 전역으로 확대토록"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6~30일 중국 샘스클럽에 국내 프리미엄 소비재 입점을 추진하는 온라인 상담회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유통업체 월마트의 자회사인 샘스클럽은 코스트코와 함께 세계 2대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이다. 1996년 중국 광둥성 선전에 첫 진출해 베이징, 상하이, 청두 등 중국 1·2선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 32곳을 운영한다.
코트라는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동안 매장 실사와 실무자 협의를 거쳐 샘스클럽의 한국 소비재 구매 의향과 수요 품목을 파악했다. 식품과 생활용품, 화장품, 유아용품, 완구, 반려동물 관련 제품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 유망 소비재 기업을 모집하고 샘스클럽과의 검토를 거쳐 45개사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이 샘스클럽 구매부서 분야별 담당자와 온라인 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코트라는 사회 공헌도가 큰 사업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 5개사도 샘스클럽 입점 가능성을 타진토록 했다. 이들 기업은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설 뿐 아니라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샘스클럽 구매 담당자는 “중국 소비자의 한국 소비재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회사 내에서도 충분히 알고 있다”며 “한국 소비재의 수입과 유통단계를 축소해 더욱 저렴하게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우리 소비재 입점을 선전에서 시작해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샘스클럽과 장기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해 선전을 국내 프리미엄 소비재의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