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신입 장애인 바리스타 공개 채용
by함지현 기자
2018.01.11 08:41:48
19일까지 채용 서류 접수 전개
장애별 맞춤교육 이수 후 입사
현재 전국 매장에서 232명의 장애인 근무
| 왕십리역점에서 수퍼바이저로 근무중인 조민아 청각장애인 바리스타(오른쪽)(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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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전국 매장에서 근무할 장애인 바리스타를 공개 채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입사 희망자는 모집 기간인 오는 19일까지 스타벅스 채용 사이트 또는 장애인고용토털사이트 간편 우리지사 채용정보를 방문해 서류 접수를 하면 된다.
지원자는 이후 면접 전형과 최대 5주간의 장애별 맞춤 바리스타 교육 과정 이수 후 최종 평가를 거쳐 3월 중 입사하게 된다. 바리스타 맞춤 교육은 거주 지역에 따라 나눠져 진행된다. 스타벅스 전문 강사진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전문 직무지도사와 함께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이론적 지식 교육부터 실습을 비롯해 장애별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현재 청각, 지적, 정신, 지체 등 총 232명의 장애인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 근로자수는 408명으로 전체 임직원 대비 장애인 고용율은 3.2%이다. 이 중 중증은 176명, 경증은 56명으로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해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46명이 근무 중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해 2012년에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장애인 채용 이후에도 평생 직장으로서 직무 적응과 고용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장애 유형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영역을 확대하고 직장 내 장애 인식 개선 교육 등 다양한 지원도 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개최해 동료와 가족들의 응원과 지지 속에서 장애인 바리스타의 기량을 겨루고 바리스타로서의 역량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매장에서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장애인 근무 안내판을 설치해 고객들과 친화적인 소통을 조성하고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매장에서는 자체 개발한 음료 주문 수화를 안내하는 등 장애 친화적 근무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아울러, 파트너행복추진팀 소속의 장애인 인사관리 전담 사원이 평균 주 4회 전국의 장애인 근무 매장을 방문해 장애인 바리스타와 가족, 동료들의 애로사항 등을 면담하며 근무 환경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편견과 차별 없는 채용에 앞장서며, 장애인 바리스타 고용 창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