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3분기 예상 뛰어넘는 실적…목표가↑-하이

by안혜신 기자
2015.11.16 08:35:0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목표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한화케미칼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8868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2% 증가했다”며 “유가 하락에 따라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에틸렌·나프타 투입가 하향 안정화로 기초소재(유화)의 견조한 스프레드가 유지됐고, 태양광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별로는 기소초재부문 영업이익은 닝보 PVC 수익성 감소에도 불구하고 TDI·폴리실리콘의 전 분기 정기보수 기조효과에 따른 영업손실 감소 및 유화·화성의 원재료 투입가 하향 안정화 지속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628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기타 부문 영업이익은 기타 부문의 부동산 개발 이익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발생했다. 또 북미·중국 등 주요 태양광 시장의 모듈·셀 수요 호조에 따라 제품가격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하락과 공정개선·판매관리비 감소 등 내부 원가 감소로 이번 3분기에만 작년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선 73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기초소재 부문의 감익이 전망된다”며 “하지만 리테일·태양광 부문의 계절적 최대 성수기 영향으로 1359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의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목표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