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07.20 08:23:0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회원사별 매매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 소형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의 매매동향이 주가와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회원사를 국내 대형, 국내 중형, 국내 소형, 외국계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2010~2015년 6월 그룹별 월간 상위 10개종목과 해당 월의 수익률을 계산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순매수금액 상위 10종목의 그룹별 평균 수익률에서 국내 소형과 외국계 증권사의 수익률이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순매도금액 상위 10종목의 평균 수익률을 보자면 순매도가 많다면 주가가 부정적이어야 하는데 국내 대형과 중형 증권사의 경우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며 “고객층이 개인부터 기관, 외국인까지 다양하고 투기·대량·차익거래가 혼재돼 국내 중대형 증권사의 매매와 주가는 연관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이에 비해 국내 소형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는 고객층이 특수해 순매수 금액과 순매수 수량 모두 주가와 밀접한 관련성을 보였다”며 “중소형주 강세 흐름이 이어진다면 국내 소형·외국계 증권사에 해당하는 세부 회원사 현황까지 파악해보는 게 의미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소형 증권사가 올해 들어 순매수한 종목(금액 기준)은 신세계(004170) SK(003600) 이마트(139480) 대우증권(006800) 등,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LG화학(051910) 한국전력(015760) 현대글로비스(086280) 네이버(035420) 등이 각각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