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이라 기자
2015.06.26 08:15:44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성장성은 스마트폰이 아닌 비메모리에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순한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삼성전자 비메모리 실적은 지난해 영업적자 1조3000억원에서 2017년 영업이익 2조6000억원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영업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퀄컴과 TSMC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면 100조원이 넘는 이들의 기업가치를 삼성전자에서도 실현시킬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스마트폰 부문의 영업감소는 불가피하지만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갤럭시S6` 판매가 부진한 이후 고점 대비 15% 하락한 상태다.
이 애널리스트는 “포화된 스마트폰 시장 여건상 이익은 점차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고가 스마트폰 시장을 애플과 삼성이 2대1로 나눠갖고 있는 구도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부문 이익이 급감한다는 시나리오는 지나친 우려라는 얘기다.
이같은 분석으로 그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6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이 목표가는 2016년 예상 BPS에 목표배수 1.8배를 적용해 구한 것”이라며 “과거 반도체 호황기에는 PBR 2~3배에서 거래되기도 했는데 이는 안정적인 실적 창출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3년간 비메모리를 포함한 반도체 중심 성장기에 진입하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