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가 신성장동력]현대重 '제2의 정주영' 성장 지원
by정태선 기자
2014.07.17 08:28:27
| 현대중공업 신입사원들이 신입사원 수련대회에서 가치창출을 주제로 합동공연을 펼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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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6000억원을 출연해 만든 ‘아산나눔재단’을 통해 젊은 인재를 지원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에서는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청년창업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마루(MARU)180을 개관했다. 마루180은 스타트업 기업과 벤처캐피털, 창업교육 민간 전문기관 등이 입주해 협업할 수 있다. 이 공간에서 청년들이 ‘제2의 정주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마루는 재단 이름인 아산(峨山·높은 산)을 뜻하는 것으로 교류하는 마당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스타트업 기업의 자금조달이나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정주영엔젤투자기금’을 조성했으며, 전국의 유망한 청년기업가들을 직접 찾아 나서 응원하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올해 3회째를 맞고 있다.
특히 재단은 글로벌리더를 육성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산프론티어 아카데미와 펠로우십을 운영하며 비영리분야의 활동가가 본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 곳곳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과 해외 연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젊은이들에게 외국 선진기업의 사업장에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넓은 안목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 중동, 유럽, 미주에 나가 있는 각 계열사 현지법인에서 실습하는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 뿐 아니라 현대중공업그룹은 주요 계열사별로 장학금제도가 많다. 현대중공업은 입사를 희망하는 대학생(원생) 가운데 우수 학생을 선발, 등록금 전액과 학비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 수혜 인원이 524명에 이른다. 현대오일뱅크는 오일뱅크 장학재단과 1% 나눔재단을 통해 초·중·고생에게 9억원에 가까운 장학금을 지급했고, 저소득층 자녀와 화물 운전자, 해양경찰관, 산업재해근로자의 자녀 등 다수가 혜택을 봤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 1972년부터 기술교육원을 운영하며 조선 기능인력을 무수히 배출하고 있다. 1기 기술연수생 330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6만여명의 기능인력을 육성, 우리나라 조선산업 발전을 뒷받침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