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총재 "올해안에 기준금리 인상해야할 수도"

by이정훈 기자
2014.07.11 08:57:45

"많은 통화정책 지표들 금리인상 신호 주고 있어"
"노동시장도 긍정적 진전..올해 2~2.5% 성장"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그동안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을 비판하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반대표를 행사해온 조지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 쇼니에서의 강연에서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많은 통화정책 지표들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의존하고 있는 일부 정책 처방이나 언제 통화정책을 바꿔야 하는지를 알려주는데 도움이 되는 공식들을 보면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르면 올해안에, 또는 내년초에 제로(0)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시장에서도 이미 긍정적인 진전들이 나오고 있고 인플레이션율도 연준의 정책 목표인 2%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부진이 최근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며 올 연간 성장률도 2.0~2.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조지 총재는 올해에는 FOMC에서 의결권을 가지지 않는 비보팅 멤버로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