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봄 입다]春산행 "바람막이 재킷 챙겼나요"

by김미경 기자
2014.03.06 09:03:15

花~머리서 발끝까지 '알록달록'
기능은 기본, 스타일 살아있네
방수·방풍·투습..착용감·활동성 높여
색상도 더욱 화려해졌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봄 산행을 준비해야할 때가 성큼 다가왔다. 이미 등산로 입구는 원색의 화려한 등산복 일색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신상품을 내놓고 봄 마중이 한창이다. 올해 역시 기능성을 지키면서 스타일에 집중한 아웃도어 의류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불황 속 화사함을 찾고 싶은 대중들의 심리를 반영하듯 핫핑크, 라임 등 화려한 색상이 주를 이룬다. ‘가벼움’ ‘기능성’ ‘젊음’ ‘스타일’이 올해 아웃도어 시장의 주요 키워드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국내 아웃도어시장 규모를 약 8조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6조9000억원보다 16% 증가한 규모다. 전체 패션시장 성장률이 약 4%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4배에 가까운 성장 속도다.

빈폴아웃도어 ‘어반라인’ 제품을 착용한 전속모델 수지와 김수현(왼쪽부터), 라푸마 ‘더 핏 바람막이 재킷’,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드라이 재킷’
봄 날씨는 변덕스럽다. 황사, 비바람, 갑작스러운 더위 등에 적절히 대비하지 않으면 당황하게 마련이다. 이럴 땐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바람막이 재킷이 제격이다. 바람막이는 초봄부터 여름, 가을까지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최근 출시된 바람막이는 방수, 방풍 등 기존 아웃도어 기능을 강화하고,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화려한 색상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춰 일상복으로 입어도 손색이 없다. 젊은 층부터 40~50대 중장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바람막이가 잇달아 나왔다.

아웃도어 브랜드 는 가벼운 산행부터 하이킹, 등산,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나서는 봄철 등산객들을 위해 ‘윈드 재킷’을 내놓았다. 특히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도 최적의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술력과 디자인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드라이 재킷’(21만원)은 방수 및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난 하이벤트 3D 원단을 적용했다. 안감 표면에 미세한 요철 구조를 적용해 재킷 내부의 공기 순환 효율을 더해 땀에 젖었을 때에도 재킷이 피부에 달라붙거나 끈적이지 않아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양한 색상의 남성여성용으로 나와 각자 취향에 맞게 골라 입을 수 있다.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드라이 재킷’(왼쪽부터) 남성용과 여성용, 잭울프스킨 ‘하베스트 7D 방수재킷’남성 및 여성용 제품
LS네트웍스(000680)의 도 경량 방수 기술력에 부드러운 터치감의 ‘하베스트 7D 방수재킷’ 6종을 내놨다. 7D 3레이어 경량 원단으로 제작돼 봄철 변덕스러운 날씨에 폭넓게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남성용 여성용으로 나왔다. 가격은 모두 33만원.

잭울프스킨 관계자는 “올 시즌 대표 아이템인 하베스트 7D 방수재킷은 경량 원단을 소재로 방수, 투습, 방풍 등 ‘웨더 프로텍션’ 기능과 부드러운 터치감이 특징”이라며 “봄에 걸맞는 고급스러운 색감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 및 일상생활에서도 착용 가능해 봄철 재킷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 는 기능성과 빈폴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접목,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도심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어반 아웃도어’ 룩을 브랜드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LG패션 라푸마의 ‘더 핏 바람막이 재킷’
빈폴아웃도어는 크게 두가지 라인으로 구성되는데, 고기능성 위주의 ‘아웃도어라인’과 기능성과 디자인을 함께 갖춘 라이프스타일형의 ‘어반라인’으로 구분해 25~34세의 젊은 연령층을 공략 중이다.

전속모델인 김수현과 수지가 커플룩으로 선보이는 ‘어반라인 재킷’(46만8000원)은 고어텍스 2레이어 소재의 심실링 처리된 방수 아우터로, 레인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다. 고어텍스와 면 혼방의 소재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안감은 체크원단으로 고급스럽게 디자인됐다.

캐주얼 면바지와 스키니진 등과 함께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레드와 네이비 두 가지다.



아웃도어 라인인 ‘API 재킷’(16만8000원)은 이번 시즌 빈폴아웃도어 블랙라인의 주력 상품. 바람막이와 방수재킷의 2가지 기능을 모두 갖춘 똑똑한 아이템이다.

라푸마 ‘더 핏 바람막이 재킷’ 남성용과 여성용 제품 사진
빈폴아웃도어가 자체 개발한 큐브블록 소재를 사용해 제작했다. 바람막이보다는 경량화한 아이템으로 봄철 산행시 가볍게 착장할 수 있다.

LG패션(093050) 는 아웃도어에서도 핏(Fit)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가벼우면서도 몸에 알맞게 붙도록 디자인된 ‘더 핏 시리즈’를 출시했다. 특히 이번 시즌 경쾌한 오렌지와 라임 색을 포인트로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핏 바람막이 재킷’(남성용 15만원·여성용 18만원)은 패션에 민감한 등산 초보자 및 아마추어 등산객들을 위해 제작된 제품. 이 재킷은 라푸마만의 메카니컬 스트레치 기능을 사용해 경량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스트레치 소재를 덧대어 구조적으로 신축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여성용은 허리라인이 돋보이는 날씨한 디자인 구조를 적용했다.

장소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라인을 선보인 브랜드도 있다. 는 △정통 아웃도어의 전문성을 강조한 ‘익스트림피크 라인’ △트레킹에 적합한 ‘백컨트리 라인’ 등 △세련된 BP라인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유컴포트’와 △올해 처음 론칭한 ‘네오수트 라인’까지 제품을 세분화해 선보이고 있다.
블랙야크의 ‘B1XL1재킷’ 남성용(왼쪽부터)과 여성용 로사재킷 핑크와 그린, 베네스트 재킷
그중 블랙야크의 정통성을 담은 익스트림피크 라인 ‘B1XL1 재킷’은 비대칭색상 디자인으로 3레이어 고어텍스 프로재킷이다. 블랙야크의 기본적인 야크 모티브는 이어가되 이번 시즌 양쪽이 다른 색상과 절개가 돋보인다. 방수지퍼가 적용돼 내마모성이 강하고 인체공학적 입체 패턴이 적용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비대칭 색상 및 절개 라인이 돋보이는 블랙야크의 ‘B1XL1 재킷’
특히 세련된 디자인의 블랙야크 로사재킷은 여성전용 경량방수 재킷으로 점무늬를 적용해 산행과 더불어 레인코트로 착장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변화무쌍한 봄철 날씨를 대비해 도 생활방수가 가능한 재킷들을 대거 선보였다. ‘남성 전문형 방풍재킷 로건’(19만원)은 후드와 어깨 상단에 방수소재를 적용해 가벼운 우천시에 생활방수가 가능하다.

또 몸판과 소매하단에는 투습성이 강화된 코오롱스포츠 자체 방풍 소재인 아토텍 소재를 적용해 기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마찰이 많이 일어나는 어깨와 팔꿈치 부분에는 나일론 보강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여성 2.5레이어 프린트 방수재킷 센토사’(29만원)도 주목해야 할 아이템. 전체 봉제선을 심실링 처리하고 방수지퍼까지 사용해 방수 기능을 한층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은은한 전사프린트가 세련된 느낌을 준다.

코오롱스포츠의 전속모델 장동건과 탕웨이가 올 3월 전략 제품을 착용한 모습.
는 본격적인 아웃도어 시즌을 맞아 자연으로부터 신체를 완벽히 보호하면서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인츠 알피니즘’을 메인 콘셉트로 봄 신제품을 출시했다.

잇츠 알피니즘은 자연에 도전하고 즐거움을 찾아가는 등반 정신을 뜻하는 휠라 아웃도어의 철학으로 기능성과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는 ‘알피니즘 테크놀로지’를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휠라 아웃도어 ‘알파인라인 방수재킷’
휠라 아웃도어의 남성용 방수재킷(O2WJW101M·49만9000원)은 고기능성을 갖춘 알파인 라인 제품으로 영국 퍼텍스사에서 개발한 고기능성 소재인 퍼텍스 쉴드를 사용했다.

퍼텍스 쉴드는 방수 및 투습 기능이 뛰어난 소재로, 비나 눈 등 수분의 침투를 차단하고 땀은 외부로 빠르게 발산시켜 장시간 활동시에도 쾌적함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특징이다. 소매에는 벨크로(찍찍이)를 사용해 방수 효과를 높이는 등 디테일에도 꼼꼼하게 신경을 썼다.

휠라 아웃도어 측은 “3단계 레이어 처리 공법으로 외부 공기 침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겨드랑이부터 허리라인까지 지퍼를 연결한 벤틸레이션(통풍) 시스템을 적용해 통풍 기능 또한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디자인과 색감으로 아웃도어 활동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다양하게 착용 가능해 실용적”이라며 “기능성과 캐주얼 경향으로 양분된 제품들이 계속적으로 쏟아져 나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