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3.08.22 09:13:21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연인과 헤어질때 최악의 이별통보는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890명(남성 441명, 여성 449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최악의 이별통보 유형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의 경우 ‘문자 및 SNS를 통한 이별통보’(152명/34.5%)를 최악의 이별통보 유형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 한 백모씨(30?남)는 “직접 얼굴을 보면서 이별을 말한다는 게 참 힘든 일이긴 하지만그래도 직접 만나서 얘기하는 게 기본적인 예의가 아닐까 싶다“며 “달랑 문자 하나로 이별통보를 받아 보았는데 헤어진다는 그 자체보다도 성의 없는 그 통보방식 때문에 더 화가 나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을 통해 듣는 이별통보’(134명/30.2%), ‘상대방이 먼저 이별을 말하도록 싫어하는 행동하기’(107명/24.3%), ‘연락이 뜸해지다 잠수 타기’(48명/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연락이 뜸해지다 잠수 타기’(166명/37%)를 1위로 꼽았다.
강모씨(25?여)는 “남자친구 마음이 변했다는 걸 가장 먼저 눈치 챌 수 있는 것이 바로 뜸해진 연락이다”며 “이별을 먼저 얘기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이 오면 연락을 뜸하게 하다가 잠수를 타버려 자연스럽게 이별을 유도하는 경우를 보았다. 정말 치사한 방법이다”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상대방이 먼저 이별을 말하도록 싫어하는 행동하기’(117명/25.9%), ‘문자 및 SNS를 통한 이별통보’(90명/20.1%), ‘다른 사람을 통해 듣는 이별통보’(76명/17%) 순으로 조사 됐다.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듯이 사랑의 시작이 중요한 만큼 사랑을 끝내는 순간 역시 신중해야 한다”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냈던 사람인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이 필요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