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기가 와이파이' 상용화..가격은 미정

by김현아 기자
2013.07.29 08:55:4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CJ헬로비전이 LTE보다 두 배 이상 빠른 ‘기가(Giga) 와이파이’ 홈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29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CJ헬로비전(037560)의 ‘플래티넘 기가(기존 유선 기가인터넷 설치가구)’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에 한해 제공된다. 광랜 망이 구축된 서울과 해운대 근처 신규 대단지에 거주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기가급 무선 공유기(AP)를 제공하는 것. 가격은 미정이며, 당장 수천 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기가급 와이파이란 최대 1.3Gbps 속도를 지원하는 IEEE 802.11ac(기술표준) 기반의 서비스로, 1GB 고화질 영화를 무선인터넷으로 10초만에 다운로드 받는 게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기다리는 시간 없이 유튜브 영상을 재생할 수 있으며, 터치와 함께 인터넷 웹서핑도 즐길 수 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하는 실제 체감속도 측정에서도 CJ헬로비전의 기가 와이파이 속도가 압도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기존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서비스되는 와이파이(802.11n)에서는 노트북의 실제 다운로드 속도가 32.54Mbps가 나왔고, 동일 공간의 CJ헬로비전의 기가 와이파이(802.11ac)에서는 10배 이상 높은 393.67Mbps 속도를 기록했다.



또한 기가 와이파이 표준(802.11ac)를 지원하는 최신 스마트폰에서도 기존 27.73Mbp 보다 10배 이상 높은 264.42Mbps 속도가 측정됐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케이블방송이 유무선 영역에서 모두 기가인터넷 시대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면서 “가정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생활에 밀착한 기가급 광대역 방송통신망 시대를 열고 UHD방송과 스마트케이블, 모바일 융합서비스 등과 같은 창의적이고 진화된 방통융합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헬로비전은 2011년 12월 국내 최초로 기가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5월부터는 ‘RF 오버레이(RF Overlay)’ 방식의 융합형 방송통신망 구축 사업을 통해 케이블방송망 기반의 차세대 광대역 지능형 네트워크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CJ헬로비전 제공. 기가 와이파이 속도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