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시황]서울아파트 전셋값, 98주만에 상승률 최대

by박종오 기자
2013.07.27 13:55:59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과열된 전세시장이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었지만 재계약 수요 등이 몰리면서 상승폭이 계속 커지는 모습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1% 올랐다. 전세난 우려가 컸던 지난 2011년 9월 2일(0.12%↑) 이래 98주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시내 25개구 중 성동구(0.24%)가 가장 많이 올랐다. 성동구 마장동 신성미소지움은 일주일 새 1500만~2000만원, 마장동 대성유니드는 1000만원 상승했다.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전세 재계약 등으로 매물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전셋값이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중구(0.22%)와 노원·마포·서대문(0.21%)·광진·구로(0.18%)·도봉(0.17%)·영등포구(0.16%)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0.11%)와 수도권(0.05%)도 전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지며 한산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송파구만 0.16% 올랐고, 강북·성동(-0.09%)·강남(-0.07%)·강동·구로구(-0.06%) 등 17개구가 일제히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아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부장은 “취득세 영구 인하가 9월 이후에나 가능할 걸로 보여 당분간 거래절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강세지역.(단위:%,전주대비 변동률),자료:부동산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