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램가 더 떨어지겠지만 조정 지나쳐-CS

by최한나 기자
2011.08.31 08:54:26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31일 다른 업체들보다 우위에 있는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며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110만원을 유지했다.

CS증권은 "최근 6개월새 처음으로 지난주 중반 이후 D램 현물가격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현재의 모멘텀이 지속가능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9~10월에 가격 상황이 나빠지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는 계약가격이 9월과 10월에 각각 10%씩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채널 재고 감소와 한계 공급업체들의 생산 감축, 가격 인하를 중단하기 위한 일부 공급업체들의 행동 등은 긍정적이지만 가격 흐름 자체를 바꿀 만큼 강하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계 공급업체들의 단위 비용을 증가시킬 만한 생산 감축이 발생한다면, 3분기에 삼성과 다른 D램 업체들 사이에서 커다란 마진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핸드폰 매출 확대와 칩 부문에서의 가격 주도력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삼성전자는 과매도 상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