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작년 글로벌 점유율 사상 첫 2.9% 달성

by원정희 기자
2011.01.23 11:57:34

현대·기아차 글로벌 점유율 8% 도달 가능성도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글로벌시장 점유율이 2.9%로 치솟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기아차(000270)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차는 해외 소매기준으로160만4843대, 내수 48만4512대를 팔아 전 세계에서 총208만9355대를 판매했다.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JD파워에서 집계한 지난해 글로벌 산업수요가 7234만9762대인 점을 감안하면 기아차의 점유율은 2.9%이다.

기아차의 글로벌 점유율은 지난 2007년 1.9%, 2008년 2.1%, 2009년 2.6%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 판매수치는 북미에서 41만150대, 유럽 25만8263대, 중국 33만3028대, 중동 17만5369대, 남미 13만6907대, 동유럽 13만3492대, 아프리카 8만1326대 순으로 팔았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출고기준(도매)으로 360만8442대를 판매했지만 소매판매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재고 판매량이 늘면서 소매판매가 370만대 이상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지난 3분기까지의 평균 점유율은 5.1%로 집계됐다. 따라서 현대기아차를 합친 지난해 글로벌 점유율이 8%를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