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25.05.28 05:50:00
삼천리자전거·알톤스포츠 엇갈린 실적
삼천리자전거, 실적 상승 속 ‘조현문 체제’ 출범
알톤스포츠, 성남에서 양주로 본점소재지 이전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자전거 업계 양대 축인 삼천리자전거(024950)와 알톤(123750)스포츠가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분기 자전거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을 높인 삼천리자전거는 대표이사 교체에도 나서며 고삐를 죄고 있다. 반면 적자 탈출에 실패한 알톤스포츠는 본점 소재지를 이전하며 업무 효율화에 나섰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는 1분기 영업이익(이하 연결기준)은 13억 600만원, 매출 472억 9605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6.4%, 11.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천리자전거는 1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흑자가 여행사업부분 비중이 높았던 데 비해 올해는 자전거사업이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자전거사업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9억 4615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9억 3891만원)을 이미 넘어섰다.
삼천리자전거 실적 개선에는 전기자전거 라인업 강화와 캐릭터 지적재산권(IP) 마케팅이 배경으로 꼽힌다. 삼천리자전거는 “전기자전거 대표 모델인 ‘팬텀 Q’ 시리즈가 대중적으로 자리잡았다”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캐치! 티니핑’ 자전거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조직에도 변화를 주면서 더욱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 3월 신동호 전 대표가 사임하고 조현문 현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지난 1991년 삼천리자전거에 입사한 조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참좋은여행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다가 다시 삼천리자전거 대표로 적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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