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07.15 08:06:56
흥국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피격당한 가운데,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시장 내부의 경제적 유인뿐 아니라 외부의 환경도 변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 특히 11월 선거를 앞둔 미국의 정치 일정이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총격사건도 혼란을 증폭시킬 이슈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이미 지난 6월 27일 바이든 트럼프간의 토론 이후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의 낙마·교체론이 무성한 가운데 트럼프 총격사건까지 겹치며 정치 일정이 더욱 복잡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선 완주를 거듭 다짐하고 있지만 후보 교체와 관련한 요구도 민주당 안밖에서 매우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이 낙마할 경우 경쟁력 있는 새로운 후보를 찾기 쉽지 않고 8월 19일 시작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등 정치 일정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향후 정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예정에 없던 선거가 진행되며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었던 영국과 프랑스가 미국은 물론 독일 등 여타 유럽 국가에 비해 부진한 주가 추이를 보였던 점은 정치적 혼란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대표적인 최근 사례에 해당한다”면서 “ 미국의 대선이 예측이 어려운 혼란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민주당과 공화당의 적대적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정치 일정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 리스크로 인식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