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4.03.04 08:37:03
도로 점용 줄이고 추가 설비 불필요 도심지 공사에 최적화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이 독자 개발한 신기술을 미국 도심 현장에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방향전환 포설방식’을 뉴욕 도심의 노후 전력망 교체 현장에 도입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도심지 전력망 교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기술은 초고압케이블 포설(laying·케이블을 지하 관로 등에 시설하는 것) 시 케이블의 풀림 방향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새로운 장비와 시공 방식이다. 대한전선이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로 현재 미국과 호주, 국내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싱가포르 등에서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교통 통행량과 인파가 많은 혼잡한 도심 현장에 최적화돼 있다. 2개 차선의 도로 점용만으로 작업이 충분하고 크레인과 비계 등의 추가 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시민 불편을 줄이고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기존 방식을 이용할 경우 3개 차선 이상의 도로 점용과 추가 설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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