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경기침체에도 걱정없는 회복 속도…목표가↑-하나

by김응태 기자
2022.07.01 08:39:2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영업시간 및 사이드 베팅 규제가 완화된 데다, 성수기를 기점으로 방문객수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1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2만5400원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늘어난 3084억원, 영업이익은 2522% 증가한 708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2분기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규제 완화로 방문객수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우선 지난 4월18일부터 영업시간이 20시간으로 회복됐다. 또 5월16일부터는 사이드 베팅 규제도 완화됐다. 이에 따라 일 방문객수는 4월 4200명 내외에서 6월 6200명 내외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분기로는 약 50만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호텔과 리조트는 계절적 비수기로 1분기 대비 다소 약하지만 규제들이 모두 완화된 6월 말 본다면 지난 2019년 수준에 근접한 회복을 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다만 영업 외적으로 금융 시장의 어려움으로 금융 수익이평 분기는 위축될 여력이 크다고 짚었다.

3분기도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157억원으로 2019년 대비 83% 수준까지 회복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2019년과 비교해보면 영업시간이 18시간에서 20시간으로 증가했고, 테이블 수도 180대에서 200대로 늘었다”며 “성수기를 맞이해 분기 방문객수가 60만명에 근접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6월 말 방문객수가 2019년 대비 90% 수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면서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개선된 영업환경이 빠르게 숫자로 나타나고 있어 2023년 5000억원의 영업이익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상황이며, 아직 5조4000억원에 불과한 시가총액은 이를 점진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실적은 매우 견고했던 만큼 경기침체를 반영하는 현 금융 시장 환경에서도 좋은 투자 대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