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유럽 주요국 AZ 백신 접종 중단…美 증시는 호조
by조용석 기자
2021.03.16 08:09:17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AZ 접종 중단
다우·S&P 사상 최고치 경신…FOMC 정례회의 주목
대규모 부양책 결정한 美…30년만에 증세시동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접종 후 피가 굳는 혈전 현상이 발생했다는 부작용 보고 때문이다. 대규모 부양책을 결정한 미국은 30년 만에 전방위 증세 나선다. 미국 뉴욕증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하락과 함께 호조세를 보였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6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사진 =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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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백신 승인을 담당하는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의 권고에 따라 AZ 백신 접종을 1차, 2차회분 모두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 독일은 160만회분의 백신 접종 진행된 상황.
-프랑스도 예방 차원에서 AZ 백신을 잠정 중단. 이탈리아의약청(AIFA) 역시 “전국적으로 AZ 백신 사용을 한동안 금지한다”고 공표했고, 스페인 정부는 전문가 평가가 끝날 때까지 최소 2주간 AZ 백신 접종을 멈추기로 결정. 앞서 덴마크를 시작으로 노르웨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등도 AZ 백신의 일부 제조단위 물량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한 접종을 유보한 상황.
-AZ백신 접종 중단 사태는 백신을 맞은 후 뇌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 유럽 국가들은 AZ 백신을 계속 사용할지 여부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의 조사 결과를 보고 결정할 전망. EMA의 예상 발표 시기는 오는 18일.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3%(174.82포인트) 상승한 3만2953.46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25.60포인트(0.65%) 오른 3968.94에 마쳐.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39.84포인트(1.05%) 상승한 1만3459.71에 장을 마감.
-미국 주요증시의 일제 상승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안정세를 보이면서 시장 불안감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 미 국채 10년물 지난 주말에 1.63%로 위로 올랐지만 이후 추가 상승은 제한. 이날은 1.61% 부근까지 내려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여.
-다만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만큼 경계심은 여전. FOMC 결과에 따라 금리와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쿠팡은 전장보다 4.1%(1.98달러) 오른 50.45달러에 거래를 마쳐. 쿠팡 초기 투자자인 미국 헤지펀드 거물인 빌 애크먼은 15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쿠팡 2650만 주를 전부 자선사업에 기부했다고 밝혀. 시장가격으로 환산 시 약 13억 달러(한화 약 1조4736억) 규모.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법인세와 소득세 등을 포함해 포괄적으로 연방세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코로나19 부양책과 인프라 투자 등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 지난 1993년 이후 거의 30년 만에 세율 인상을 추진하는 것.
-바이든 행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는 카드를 검토 중.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5%에서 21%로 내렸던 걸 다시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려는 것. 또 기업의 수익을 소유주의 개인소득으로 잡아 법인세 대신 소득세를 내는 ‘패스스루 기업’ 조세 특례를 축소하는 방안도 추진.
-미국은 지난해 10~12월 5729억달러의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적자를 기록.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공약 등 재정 확대 기조를 감안하면 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세수확대 규모가 2조~4조달러 정도면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각종 부양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 내부에서도 최악의 실업난 상황에서 증세에 나서는 것에 대한 머뭇거리는 분위기도 감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낸 담화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
-김 부부장은 “전쟁 연습과 대화, 적대와 협력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며 대남 관련 기구들의 폐지와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거론.
-이어 “앞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와 행동을 주시할 것이며 감히 더더욱 도발적으로 나온다면 북남군사분야합의서도 시원스럽게 파기해버리는 특단의 대책까지 예견하고 있다”고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