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희동 기자
2020.10.28 07:33:43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삼성SDI(006400)가 올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5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삼성SDI의 현재 주가는 지난 27일 종가 기준 43만원이다.
고정우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이익 개선 추세 이어질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는 2차전지 시장 성장 수혜를 향유하기에 가장 좋은 포지션에 있는 기업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 100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1%, 158% 증가했다. 삼성SDI의 3분기 매출은 분기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지원정책 강화에 따른 중대형전지 판매 증가와 더불어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에 소형 전지 판매도 늘어난 영향이다. 또 영업이익은 NH투자증권의 추정치 2101억원과 시장 기대치인 2048억원을 모두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형전지 부문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 따른 파우치전지 물량 증가 △중대형전지 부문은 전기차용 전지 수요 증가 △전자재료 부문은 편광필름 판매 확대 등이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 4000억원, 영업이익 30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1%, 12% 증가하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 연구원은 “전기차용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전지 사업의 활약이 돋보일 것”이라며 “전기차용 전지는 유럽 업체들 중심으로 성장을 예상되며 4분기 전지차용 전지의 영업이익은 423억원(분기 흑자 전환)으로 턴어라운드 성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ESS용 전지는 해외 전력용 중심으로 성장을 예상하며 4분기 ESS용 전지의 영업이익은 158억원(전분기 대비 792%↑)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